덴마 세계관의 중요 인물인 엘백작
고산에 패배한후 8우주 '마약왕'(마왕)으로 재기에 성공한 엘백작!
그의 모티브가 '유비' 인줄 알았지만. (1.소패왕 이라는 별칭 2.'유덕해 보이는' 품성 3.끈질긴 생명력)
다이크 챕터 150화를 읽고나니 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아벨' 도 함께 섞여있는 멀티 모티브 캐릭터 인것 같다.
중요 캐릭터들의 이름 자체로 떡밥을 뿌리거나 컨셉를 정하는 작가님의 성향이라면
나름 세계관의 한축을 담당하는 '엘 백작' 또한 '엘'이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떡밥'일 가능성이 크다.
희대의 떡밥이였던 마빈과 헤글러
공자와 제자백가 컨셉
'엘' 이라는 이름을 잠시 보도록 하자 'ael'
'abel'(아벨)에서 알파벳 'b'만빠지면 'ael' '엘' 이되고
작중 엘의 아들 이름이 '카인'이라는 것을 볼때 (cain 카인 = 가인(한국 성경책) 이라고 쓰여져있으나 보통 카인혹은 케인 이라고 발음 한다.)
'엘 일가'의 모티브가 성경 창세기의 '가인과 아벨 형제'인 것은 어렵지 않게 유추 할 수 있다.
가인과 아벨
'가인과 아벨 형제' 일화를 간단하게 요약 하자면
가인과 아벨이라는 두형제가 나란히 신께 제사를 올리는데
아벨은 성실과 진실한 마음으로 신께 제사를 드리고 신은 아벨의 제사를 기꺼이 받는다.
그러나 가인은 오만함과 거만함으로 제사를 올리고 신은 가인의 제사를 받지않는다.
이에 분노한 형 '가인'은 동생 '아벨'을 돌로 처죽이며 '첫 살인자'가 된다.
덴마의 스토리또한 성서의 '카인과 아벨'이야기와 유사한 플롯으로 진행된다는것을 확인할수 있는데...
진실한 마음으로 '가이린'을 대하는 '엘'(아벨)과 오만과 거만으로 가이린을 대하는 '카인'
챕터 3다이크 131화 , 150화 진실하고 성실한 엘의 태도와 가이린의 속마음
챕터3 다이크 139화. 오만한 카인과 가이린의 속마음이 압권
엘과 카인의 태도와 이에 반응하는 가이린의 솔찍한 속마음은 참으로 챕터의 주제가 잘 드러내준다.
카인과 아벨이 이번화의 모티브가 맞다면? 여기서 드는 생각하나.
(여기서부터는 순전히 뇌피셜 예측입니다.)
'카인과 아벨 형제'가 '엘 일가'의 모티브라면.. 어쩌면 이것은 엘과 카인의 관계에 대한 떡밥일수도 있다.
지금까지 덴마를 보면서 위화감이 들었던 장면 몇가지를 살펴보겠다.
챕터2 AE. 2-8
아들이 죽었는데도 무덤덤한 엘 백작.
엘의 평소 성품을 본다면 위화감이 들지 않는가?
아내의 죽음으로 수년간 슬퍼했다던 엘의 과거와 비추어봤을때..
아무리 사이가 나쁜 더라도 자식이 죽었는데 저렇게 무덤덤한 엘이라니 뭔가 이상하지않은가?
앞에 말했듯이 '엘 일가'의 모티브로 보이는 '카인'과 '아벨 '은 형제관계다.
그리고 덴마의 세계관은 과학이 굉장히 발달된 미래의 세계다.
이 두가지 가정을 가지고 유추해본다면..
행성이동 워프게이트 부터 뇌까지 복제해내는 기술력
어쩌면.. 카인은 엘의 생물학적 자식이 아니라 엘의 복제 클론인게 아닐까?
만약 카인이 엘의 클론이라면? 성서의 모티브인 카인과 아벨에 더 가까워지는 것과 동시에(클론은 결국 쌍둥이 형제)
지금까지 덴마에서 미심쩍었던 몇몇 장면들에 개연성이 생긴다.
사물퀑에 막혀있던 엘이 사물퀑이 제거되면서 성격이 확연하게 변하는 장면.
챕터2. 콴의냉장고 165화
부하를 대하는 태도와 상반되는 카인을 대하는 엘의 태도
챕터2 콴의 냉장고 143화.
챕터3 초반 도망가려는 영지민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폭군으로 묘사된엘.
챕터 3 다이크 1화
챕터3 초반 폭군으로 나온 엘 과는 사뭇 다른 영지민들의 평가.
챕터3. 다이크 92화.
이것들을 종합해봤을때 예상을 해보자면...
엘은 카인 같은 성격의 폭군이였으나. 이 폭군에 대항한 엘드곤 세력의 공격으로 머리에 사물퀑이 박히고 성격이바뀐다.
하지만 사물퀑이 머리에 박힌만큼 언제죽어도 모를 위험한 상황! 엘은 자신이 죽을때를 대비하여 클론을 제작하고 그 클론이 '카인' 이였던것 아닐까?
하즈가 이전에 카인을 보며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라는 장면이 있었던 기억도 나는데....
확실하지 않기때문에... 일단은 패스
챕터3 다이크1화에서 나온 폭군의 행태는 사물퀑이 박히기전 '폭군 엘'때 있었던 사건을 교차 편집이라면?
이상 믿거나 말거나 마구마구 쓴 엘과 카인 이야기 였습니다.